🌅 하루하루 버티다 보니, 어느새 100일
쌍둥이를 처음 안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,
벌써 100일이 지났습니다.
밤낮 없이 이어지던 수유,
한 아이가 울면 함께 울던 시간들,
기억은 희미하지만 감정은 또렷이 남아있어요.
그리고 오늘,
처음으로 두 아이가 ‘미소’를 지었습니다.
엄마 아빠가 아닌 서로를 향해서요.
😊 처음 웃은 날, 처음 느낀 교감
달콩이는 아침 수유를 마치고 저를 보며 입꼬리를 스르르 올렸습니다.
그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어요.
살콩이는 이튿날, 오빠의 웃는 소리를 듣고
같이 눈을 맞추며 옹알이를 했죠.
“이제 우리가 서로를 알아보는구나.”
말 없이도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,
그게 진짜 첫 교감이었습니다.
⏰ 생후 100일 쌍둥이의 하루 루틴
100일이 지나면서 아기들의 하루 일정도
조금씩 규칙적인 패턴을 갖기 시작했어요.
시간대 활동 변화 포인트
07:00 | 기상, 수유 | 밤중수유 없이 자는 날도 있음 |
---|---|---|
10:00 | 짧은 낮잠 | 일정한 시간대 유지 |
12:00 | 수유, 옹알이 타임 | 자극 반응 ↑ |
15:00 | 산책 or 매트 놀이 | 바깥 환경에 반응 |
18:00 | 목욕, 마사지 | 수면 루틴 강화 |
21:00 | 마지막 수유 후 취침 | 4~5시간 연속 수면 가능 |
💡 TIP: 100일부터는 ‘수면 루틴’을 반복적으로 적용해보세요.
동일한 자장가, 조도, 수면의식은 수면 연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.
🤲 처음 손을 맞잡은 날
쌍둥이 육아에서 특별한 순간 중 하나는,
두 아이가 서로를 인식하고 손을 맞잡는 장면이에요.
어느 날 낮잠 전, 나란히 눕혀놓았던 두 아이가
조심스럽게 서로의 손등을 스치더니
살콩이가 달콩이의 손을 잡았습니다.
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
핸드폰을 들지 못하고, 그냥 눈으로만 담았어요.
📸 엄마의 100일 앨범, 그리고 감성 기록
🎁 쌍둥이 100일 현실 꿀팁
1. 100일 준비, 꼭 크게 안 해도 괜찮아요
- 집에서 셀프 촬영, 가족끼리 소소한 기념
- 중요한 건 ‘기억’이지 ‘규모’가 아닙니다
2. 수유 간격은 개별적으로
- 달콩이는 3시간 간격
- 살콩이는 2시간 반
→ 같은 날 태어난 아기라도 수유 리듬은 완전히 다를 수 있어요
3. 놀이 시간은 짧게, 자극은 선명하게
- 짧은 옹알이 놀이, 아이 컨택, 손인형 활용
- 감각 자극은 ‘짧고 자주’가 핵심!
💌 오늘의 엄마 일기: ‘기적’이 아니라 ‘기록’
사람들은 100일을 ‘기적’이라고 말해요.
하지만 저는 그보다 ‘기록’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.
내가 조금씩
단단해지고,
아이들과의 호흡을 배우고,
하루가 아닌 ‘함께’라는 시간을 누리게 된 100일.
이 시간이 아이들을 위한 시간이기도 하지만,
엄마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더라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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